2019년, 더크로스(THE CROSS)의 보컬 김혁건(KIM HYUK GUN)은 박사 논문의 '연구실험 및 결과' 장에서 열 번의 가창·호흡 훈련이 남긴 변화를 숫자로 보고했습니다. 1편에서 요약한 결론 — 복식호흡이 파사지오를 넘는 중요한 요인 — 의 근거가 이 장에 있습니다.
이 글은 연재의 마지막 편으로, 실험 결과를 집단 값으로 다시 정리하고, 23편까지 읽은 내용을 열 번의 연습 루틴으로 묶었습니다.
01.실험은 어떻게 쟀나
| 항목 | 내용 |
|---|---|
| 참여 | 횡격막 마비군 4명(전공 2·비전공 2), 비마비군 4명(전공 2·비전공 2) |
| 가창·호흡 훈련 | 비전공자 4명만(두 집단 각 2명). 이미 가창 교육을 마친 전공자는 참여하지 않음 |
| 시기 | 2017년 10월 ~ 2018년 5월, 10회. 1회차와 10회차에 같은 도구로 측정 |
| 숨 | 날숨은 피크플로우미터(L/min), 들숨은 흡기량 측정기(cc) |
| 음역 | 튜너로 재고 점수로 바꿔 비교. 스스로 하는 능동적 복식호흡, 배를 눌러 만든 수동적 복식호흡으로 각각 측정 |
| 통계 | 대응표본 t검정(집단 평균 비교) |
음역 점수는 이렇게 매겼습니다. 논문의 표기에서 1oct C는 C3, 2oct C는 피아노 가운데 도 C4입니다. C3에서 반음씩 올라갈 때마다 1점, 한 옥타브가 12점, 2옥타브 음역이 24점입니다.
02.결과 ① 숨이 얼마나 늘었나
| 비전공자 4명 평균 | 훈련 전 | 훈련 후 | 변화 | 통계(대응표본 t검정) |
|---|---|---|---|---|
| 흡기량 | 1100cc | 1775cc | +675cc | t(3)=3.756, p=.033 |
| 호기량 | 260L/min | 407.5L/min | +147.5L/min | t(3)=3.865, p=.031 |
자료: 김혁건(2019) 표22 '가창·호흡훈련 전/후 t검정 결과'에서 집단 평균만 옮김.
논문은 참고로 일반인의 평균 흡기량을 1300~1900cc 이상, 평균 호기량을 350~700L/min 이상으로 적고, 훈련 전후 호흡량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앰부백 호흡훈련과 가창 교육을 함께 한 결과이므로, 이 숫자는 1편 05절의 실험 프로그램 전체의 결과로 읽어야 합니다.
03.결과 ② 음역이 얼마나 넓어졌나
| 비교 | 대상 | 평균 점수 | 차이 | 통계 |
|---|---|---|---|---|
| 훈련 전, 능동적 복식호흡 vs 수동적 복식호흡(배를 눌러 만든 호흡) | 횡격막 마비군 4명 | 11.5 → 14.0 | +2.5점 | t(3)=5.000, p=.015 |
| 훈련 전 능동 음역 vs 훈련 후 수동 음역(최대 차이) | 가창 비전공자 4명 | 13.5 → 16.25 | +2.75점 | t(3)=−11.000, p=.002 |
자료: 김혁건(2019) 표33·표35에서 집단 평균만 옮김.
두 줄의 비교 조건을 그대로 밝혀 둡니다.
- 첫째 줄은 훈련 전에, 같은 마비군 참여자가 스스로 숨을 쉬며 낸 음역과 배를 눌러 횡격막을 밀어 올렸을 때 낸 음역을 비교한 것입니다. 배를 눌렀을 때 음역이 반음 두세 개만큼 넓어졌습니다.
- 둘째 줄은 논문 표35의 제목 그대로 '훈련 전 능동 음역'과 '훈련 후 수동 음역(최대 차이)'의 비교입니다. 비마비군은 반사적으로 배 근육이 버텨 수동적 복식호흡을 할 수 없었으므로, 훈련 후 값에는 마비군 참여자가 배를 눌러 낸 음역이 포함됩니다. 훈련 효과만을 따로 잰 값이 아니라, 훈련과 복부 압박을 함께 거친 최대 음역의 차이입니다.
가창 전공자 4명은 비전공자보다 넓은 음역을 가지고 있었고, 훈련 전후 음역에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논문은 이들이 이미 복식호흡을 통한 발성 방식을 몸에 익히고 있었기 때문으로 설명합니다.
논문은 음 이탈도 함께 보고했습니다. 배를 눌러 숨을 내쉬게 했을 때, 내쉬는 힘이 지나치게 강한데 성대를 닫아 주는 힘이 모자라면 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음 이탈이 생겼다는 것입니다(6편).
04.함께 확인한 것과 한계
이 결과로 논문은 복식호흡이 파사지오 구간을 넘는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검증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복부 압박을 활용한 수동적 복식호흡과 가창·호흡 훈련이 파사지오 구간을 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것입니다(17편·18편).
논문은 이 가창 프로그램을 음악 활동을 담은 음악중재 프로그램으로 구성했고, 삶의 질과 우울·기침·가래·어지럼증 같은 생활 지표도 함께 측정했습니다. 이 연재는 노래 연습에 필요한 호흡·음역 결과만 다룹니다.
그리고 논문은 스스로 한계를 밝혔습니다. 연구 대상이 8명이어서 보편적인 결과를 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05.오늘의 연습 — 열 번을 한 바퀴로
논문 실험의 10회 프로그램(논문 표5)을 연재의 편과 짝지으면, 연재 전체가 열 번의 연습 루틴이 됩니다.
| 회차 | 표5의 목표 | 그 회차의 강좌 | 연재에서 읽을 편 |
|---|---|---|---|
| 1 | 발성의 기본 이해 · 사전 측정 | 1-1 호흡법, 2-4 발성연습법 | 2·3편, 이 글 |
| 2 | 두성과 흉성 | 1-2 두성법, 1-3 공명공간, 1-6 흉성발성법 | 5·9·4편 |
| 3 | 발성 테크닉 | 1-4 비브라토, 1-5 가창 테크닉 | 15·1편 |
| 4 | 비성 · 발음 교정 | 2-3 비성, 2-5 발음교정법 | 10·22편 |
| 5 | 발성과 호흡의 다음 단계 | 1-8 두성 흉성 연결, 2-6 복식호흡법 | 14·3편 |
| 6 | 보컬 테크닉 | 1-7 버팀과 톤조절, 2-8 비브라토 | 20·16편 |
| 7 | 보컬 테크닉 | 2-9 진성, 2-10 가성, 2-11 반가성 | 7·8·17편 |
| 8 | 창법 이해 | 2-12 공명, 2-13 저음, 2-14 중저음 | 11·21·19편 |
| 9 | 음역 높이기 | 2-15 고음, 2-16 샤우트 | 18·23편 |
| 10 | 종합·복습 · 사후 측정 | 2-4·2-11·2-15 | 1편에서 적어 둔 음역을 다시 재기 |
표5 회차에 이름이 없는 강좌 셋 — 2-1 흉성, 2-2 두성, 2-7 목에힘빼기 — 은 연재 12·13·6편에서 봤습니다.
- 처음과 끝을 재기 — 1회차에 음역과 꺾이는 음을 적고, 10회차에 같은 방법으로 다시 잽니다. 논문 실험도 1회차와 10회차에 같은 도구로 쟀습니다(논문 표5).
- 매 회차의 시작 — 자세와 바른호흡(19편), 가창연습법 표에서 고른 몸풀기(21편)로 시작합니다.
- 기록 — 발성 일기에 녹음과 느낌을 남깁니다(21편 03절, 논문 인쇄 p.164–165).
앰부백 호흡훈련과 강제적 복부 압박은 연구윤리 심의를 거친 실험 절차로 진행한 것입니다. 혼자 따라 하는 연습법으로 옮기지 않습니다.
이 편에서 함께 볼 강좌는 시즌2 4화 '발성연습법'입니다. 논문 실험의 1회차와 10회차에 모두 쓰인 강좌(2-4)입니다. 강좌 설명에는 크레센도·디크레센도, 성대를 붙여 스타카토·레가토, 5도·3도 스케일, 구강 공명 연습이 적혀 있습니다.
06.연재 24편 전체 목차
| 편 | 주제 | 함께 본 강좌 |
|---|---|---|
| 1 | 연구 소개 — 복식호흡은 고음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 시즌1 5화 가창 테크닉 |
| 2 | 발성의 이해와 호흡의 역할 | 시즌1 1화 호흡법 |
| 3 | 흉식·늑골·복식호흡 | 시즌2 6화 복식호흡법 |
| 4 | 폐·횡격막·호흡근 | 시즌1 6화 흉성발성법 |
| 5 | 후두와 성대 | 시즌1 2화 두성법 |
| 6 |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 | 시즌2 7화 목에힘빼기 |
| 7 | 진성 — 성대를 붙여 내는 소리 | 시즌2 9화 진성 |
| 8 | 가성과 성구 | 시즌2 10화 가성 |
| 9 | 공명기관 — 구강·연구개·인두강 | 시즌1 3화 공명공간과 쓰임새 |
| 10 | 비강·부비강과 비성의 활용 | 시즌2 3화 비성 |
| 11 | 공명방법 | 시즌2 12화 공명 |
| 12 | 흉성 — 혀뿌리 내리기·연구개 들기 | 시즌2 1화 흉성 |
| 13 | 두성 — 밝은 '에'와 마스께라 | 시즌2 2화 두성 |
| 14 | 벨칸토에서 근대 과학적 발성법까지 | 시즌1 8화 두성 흉성 연결 |
| 15 | 비브라토의 원리 | 시즌1 4화 바이브레이션 비브라토 |
| 16 | 비브라토 연습과 돌려내기 | 시즌2 8화 바이브레이션 |
| 17 | 파사지오 — 성종에 따른 전환 구간 | 시즌2 11화 반가성 |
| 18 | 고음과 아포지오 | 시즌2 15화 고음 |
| 19 | 자세와 바른호흡 | 시즌2 14화 중저음 |
| 20 | 버팀 | 시즌1 7화 버팀과 톤조절 |
| 21 | 피치·음역·음정 연습 | 시즌2 13화 저음 |
| 22 | 발음 — 자음과 모음 | 시즌2 5화 발음교정법 |
| 23 | 호흡으로 노래하라 — 그 밖의 발성교육 요소 | 시즌2 16화 샤우트창법 |
| 24 | 연습 루틴과 실험 결과 (이 글) | 시즌2 4화 발성연습법 |
이 연구를 쓴 가수의 목소리와 레퍼토리는 김혁건의 목소리: 3옥타브 고음과 하드록의 뿌리에, 같은 제목의 노래와 책, 강연은 '넌 할 수 있어': 같은 제목의 노래·책·강연 정리에 있습니다. 공연·강연 문의는 섭외 문의로 받습니다.
자세에서 시작해 날숨으로 노래한다 — 스물네 편의 연재가 연습실에 남기는 한 문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