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YUK GUN
MusicArtistBandLive & LectureMediaJournalENBooking
EN
← Journal
논문

김혁건의 발성법 연구 18/24 · 고음과 아포지오: 두 힘이 싸우며 이루는 조화

고음은 숨만으로도, 성대만으로도 나지 않습니다 — 성대와 횡격막이 맞서며 균형을 이룰 때 파사지오를 넘습니다.

2026-10-30 · 5분 읽기

▶ 이 편의 강좌 영상

크로스 김혁건 보컬강좌 노래잘부르는방법 시즌2 15화 고음 · 뮤토리

연재 18/24김혁건의 발성법 연구 (전 24편)

이 연재는 김혁건의 박사 학위 논문 「횡격막 마비군과 비마비군을 통한 복식호흡과 발성법 연구」(경희대학교, 2019)를 실용음악 보컬 학생을 위해 24편으로 나눠 읽고, 편마다 그가 강의한 보컬강좌 한 편을 함께 봅니다. 이 논문은 경희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과제번호 KHSIRB-17-047)을 받아, 참여자 동의를 얻은 인간 대상 실험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한눈에 보기

  • 김혁건의 박사 논문(2019)은 아포지오(appoggio)를 호흡의 지지, 곧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에 이른 상태로 정의합니다.
  • 논문은 숨을 아무리 많이 내보낼 수 있어도 성대 기능이나 공명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호흡 조절만으로는 파사지오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적습니다.
  • 아포지오가 되면 성대는 날숨을 강하게 하기 위해 성문을 알맞게 좁히고, 횡격막은 그 날숨을 지지합니다.
  • 혼성구를 지날 때는 소리를 모아서, 곧 '싸서' 내야 고음을 낼 수 있고, 지나친 힘으로 성문을 좁히는 것은 성대에 매우 위험합니다.
  • 논문은 더 높은 고음을 시도하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음역에서 더 공명된 강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리합니다.

Quick Answer김혁건의 2019년 박사 논문은 아포지오를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으로 정의하고, 성대가 성문을 알맞게 좁히고 횡격막이 날숨을 지지하는 두 힘의 조화로 파사지오를 넘어 고음을 낸다고 정리합니다.

성문을 좁히는 성대와 날숨을 지지하는 횡격막이 균형을 이루는 아포지오 도식

목차

  1. 01고음을 위한 조건
  2. 02아포지오: 호흡의 지지
  3. 03숨만으로는 넘지 못한다
  4. 04두 힘이 싸우며 이루는 조화
  5. 05더 높이보다 더 울리게
  6. 06오늘의 연습
  7. 07다시 보기

2019년, 더크로스(THE CROSS)의 보컬 김혁건(KIM HYUK GUN)은 박사 논문에서 파사지오를 위한 올바른 호흡법으로 아포지오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포지오를 한 줄로 정의했습니다.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을 이루는 상태입니다.

이 글은 연재 열여덟 번째 편으로, 17편의 파사지오에 이어 그 구간을 넘어 고음으로 가는 숨 — 아포지오 — 를 정리했습니다. 6편의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이 고음에서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보는 편이기도 합니다.

01.고음을 위한 조건

논문은 파사지오의 절에서 고음 발성의 조건을 이렇게 적습니다.

논문의 설명
연결훌륭한 가창을 하려면 저음과 고음 발성의 연결에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호흡고음 발성을 하려면 호흡법을 숙달해야 하고, 그러면 저음을 조절할 줄 알게 되며 저음과 고음의 연결이 부드럽다
소리 모으기혼성구를 지날 때 소리를 모아서 낼 줄 알아야 고음을 낼 수 있다 — 소리를 '싸서' 내야 한다는 뜻
피할 것소리가 까지거나, 되바라지거나, 어두워지거나, 갑작스러운 음색 변화가 생기면 안 된다
위험과다한 힘으로 성문을 좁히는 것은 성대에 매우 위험하다

성인 남성은 대개 2옥타브 파(F4) 즈음에서 고음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논문은 적습니다(17편 01절). 그 자리를 지나는 방법이 위 표이고, 그 표를 받치는 숨이 아포지오입니다.

02.아포지오: 호흡의 지지

논문은 아포지오를 여러 겹으로 설명합니다.

관점논문의 설명
정의호흡의 지지를 이루는 것.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에 이른 상태
유래과거 전통적 이탈리아 발성에서 쓰던, 호흡 조절에 대한 경이적인 표현
능력폐에서 나오는 숨을 조절하는 능력. 노래할 때 숨을 조절해 안정되고 풍부한 소리를 낸다
사전적 뜻'유지하다', '지원하다'
두 가지 의미들숨과 날숨의 조절에 관련된 호흡의 기능적인 면, 그리고 소리를 조절하는 것과 관련된 면

14편에서 본 벨칸토의 아포지오 훈련('s~' 마찰음)과 11편 공명방법의 셋째 단계 — "내보내는 힘과 잡으려는 힘의 균형" — 이 모두 이 정의로 모입니다.

03.숨만으로는 넘지 못한다

논문은 아포지오를 숨만의 일로 보지 않습니다. 과거 이탈리아의 전통 발성에서는 성대의 작용과 공명 작용, 호흡을 나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포지오는 호흡만 조절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지금은 호흡 밖의 요소도 함께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균형이 깨질 때일어나는 일
숨만 조절하고 성대 접촉이 충분하지 않으면숨이 뜨는 느낌이 들고 숨이 낭비된다 → 숨이 모자라 아포지오를 할 수 없다
성대에 힘이 과하게 들어가거나 지나치게 강하게 닿으면그만큼 숨도 강하게 요구된다

그래서 논문의 정리는 이렇습니다. 아포지오는 호흡의 조절과 유지에만 한정된 개념이 아니라, 발성기관의 여러 요소를 함께 조절하고 유지해야 도달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04.두 힘이 싸우며 이루는 조화

아포지오로 알맞은 소리를 내면 파사지오가 무리 없이 진행된다고 논문은 적습니다. 그때 두 힘은 이렇게 일합니다.

  • 성대 — 날숨을 강하게 하기 위해 성문을 알맞게 좁힌다.
  • 횡격막 — 날숨을 강하게 내보내기 위해 지지한다.

논문은 "이 두 힘이 싸우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파사지오의 진행 방식"이라고 씁니다. 그리고 바벨에 빗댑니다. 처음에는 1kg의 바벨도 들기 어렵지만 수많은 훈련으로 100kg을 들 수 있게 되듯, 고음을 내려면 더 강한 호흡의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은 훈련으로 길러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몸에 익힌 바리톤이 테너로 바꾸어 '테레톤(테너의 음역을 가진 바리톤)'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입니다.

논문의 실험도 같은 곳에 닿았습니다. 배를 눌러 만든 수동적 복식호흡과 가창·호흡 훈련 뒤 음역이 넓어졌고, 논문은 복식호흡이 파사지오 구간을 극복하는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확인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1편 06절).

05.더 높이보다 더 울리게

논문은 다른 대목에서 파바로티를 예로 듭니다. '하이 C의 황제'로 불린 파바로티의 노래를 들으면 2옥타브 음을 내지만, 관중이 들을 때는 3옥타브 음처럼 강렬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논문은 이렇게 정리합니다. 더 높은 고음을 시도하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음역에서 더 공명된 강한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고음은 숫자만이 아니라 울림이라는 것 — 논문이 고음 연습에 붙인 기준입니다.

06.오늘의 연습

논문과 강좌가 짚은 점을 연습할 때 확인할 항목으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소리를 모아서 넘기 — 혼성구를 지날 때 소리를 모아서(싸서) 내고, 음색이 갑자기 바뀌지 않는지 듣습니다. 지나친 힘으로 성문을 좁히지 않습니다(01절, 논문 인쇄 p.117).
  2. 숨이 뜨는지 살피기 — 고음에서 숨이 뜨는 느낌이 들면 숨만 조절하고 성대 접촉이 모자란 것은 아닌지 살핍니다(03절, 논문 인쇄 p.123). 성대 접촉은 7편의 스타카토 연습으로 이어집니다.
  3. 좁은 모음으로 소리 모으기 — 강좌 시즌2 15화 고음은 횡격막 내리기, 좁은 모음으로 소리 모으기, 호기를 코로 보내기를 다룹니다(영상 설명).

이 편에서 함께 볼 강좌는 시즌2 15화 '고음'입니다. 강좌 설명에는 횡격막 내리기, 좁은 모음으로 소리 모으기, 호기를 코로, 그리고 호흡·성대·공명의 삼박자가 적혀 있습니다.

07.다시 보기

파사지오의 원리는 17편 · 파사지오에, 성대와 횡격막의 균형은 6편에 있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발성교육의 실제 — 19편 · 자세와 바른호흡 — 으로 넘어갑니다. 김혁건의 3옥타브 고음과 레퍼토리는 김혁건의 목소리: 3옥타브 고음과 하드록의 뿌리에, 그 고음이 담긴 곡은 더크로스 '슈가맨3': 다시 부른 'Don't Cry'와 처음 부른 '당신을 위하여'에 있습니다.

1kg에서 시작해 100kg을 드는 것처럼 — 고음을 받치는 힘은 날마다 조금씩 자랍니다.

← 이전 편김혁건의 발성법 연구 17/24 · 파사지오: 성구를 잇는 길다음 편 →김혁건의 발성법 연구 19/24 · 자세와 바른호흡: 모든 소리는 자세에서 시작한다

자주 묻는 질문

아포지오(appoggio)란 무엇인가요?

김혁건의 박사 논문은 아포지오를 호흡의 지지를 이루는 것, 곧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에 이른 상태로 정의합니다. 사전적으로는 '유지하다', '지원하다'라는 뜻입니다.

숨을 많이 쓰면 고음이 나나요?

논문은 숨을 아무리 많이 내보낼 수 있어도 성대 기능이나 공명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호흡 조절만으로는 파사지오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성대 접촉이 모자라면 숨이 뜨고 낭비됩니다.

아포지오가 되면 성대와 횡격막은 어떻게 움직이나요?

성대는 날숨을 강하게 하기 위해 성문을 알맞게 좁히고, 횡격막은 그 날숨을 강하게 내보내기 위해 지지합니다. 논문은 두 힘이 싸우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파사지오의 진행 방식이라고 씁니다.

고음에서 '소리를 모은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논문은 혼성구를 지날 때 소리를 모아서 낼 줄 알아야 고음을 낼 수 있다고 적고, 이를 소리를 '싸서' 내야 한다는 뜻으로 풉니다. 소리가 까지거나 되바라지거나 어두워지거나 음색이 갑자기 바뀌면 안 됩니다.

고음에서 성문을 세게 좁히면 되나요?

아닙니다. 논문은 과다한 힘으로 성문을 좁히는 것이 성대에 매우 위험하다고 적습니다.

더 높은 음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논문은 파바로티가 2옥타브 음을 내도 관중에게는 3옥타브 음처럼 강렬하게 들린다는 예를 들며, 더 높은 고음을 시도하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음역에서 더 공명된 강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리합니다.

출처 및 참고 자료

  1. RISS — 횡격막 마비군과 비마비군을 통한 복식호흡과 발성법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이 두 힘이 싸우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로 파사지오의 진행방식이다” · 2019
  2. 뮤토리 — 크로스 김혁건 보컬강좌 노래잘부르는방법 시즌2 15화 고음“출연강사 김혁건” · 2012.03.02

저자 소개

KIM HYUK GUN 공식 저널 편집팀

MJ Culture · 김혁건과 더크로스의 음악, 무대, 방송 기록을 정리합니다.

록 보컬더크로스공연 기록

공연·강연·간증 섭외

행사 일정과 형식을 알려 주시면 확인 후 회신드립니다. 시간과 조건은 협의합니다.

99rock@naver.com

공연·강연 문의음악 듣기

이런 글도 있어요

논문

김혁건의 발성법 연구 17/24 · 파사지오: 성구를 잇는 길

아티스트

김혁건의 목소리: 3옥타브 고음과 하드록의 뿌리

음악

더크로스 'Don't Cry': 2003년 원곡과 2023년 20주년 버전

KIM HYUK GUN

김혁건 · 더크로스 (THE CROSS)

YouTube 채널
MusicArtistBandLive & LectureMediaJournalStoryFaithEPKBooking

공연·강연 문의

99rock@naver.com

02-3443-1700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4길 15 MJ스튜디오

사업자번호 645-45-00051

© MJ Culture. All rights reserved.

공연 · 강연 섭외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