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더크로스(THE CROSS)의 보컬 김혁건(KIM HYUK GUN)은 박사 논문의 '호흡재활과 발성교육' 절을 자세에서 시작했습니다. 자세는 음악을 하는 모든 연주자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으로, 자신이 표현하려는 것이 올바른 자세에서 나오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연재 열아홉 번째 편으로, 논문이 발성 교육의 첫 두 줄로 놓은 자세와 바른호흡을 정리했습니다. 2~4편의 호흡 이론이 연습실에서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보는 편입니다.
01.모든 소리는 자세에서 시작한다
논문은 브렌트 제프리 모나한의 말을 인용합니다.
| 빈약한 것 | 그 원인 |
|---|---|
| 음성 | 공명 |
| 공명 | 발성 |
| 발성 | 호흡 |
| 호흡 | 자세 |
모든 소리와 노래의 근원이 자세에서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든 그에 맞는 자세를 갖고, 자세가 일의 목적에 맞아야 효율과 완성도가 높아지듯 노래도 예외가 아니라고 논문은 적습니다.
성악가 리사 로마도 올바른 호흡을 위해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척추를 곧게, 어깨는 뒤로 젖히되 아래로 떨어뜨리고, 가슴은 높이 고정한 채 안정시키라는 자세를 제시했다고 논문은 소개합니다. 그리고 자세를 정신적 자세와 신체적 자세로 나눕니다. 마음은 편안하고 안정되게, 몸은 균형 있고 편안하게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02.자연스러운 자세
논문이 강조하는 것은 '자연스러움'입니다.
| 부위 | 논문의 설명 |
|---|---|
| 가슴 | 지나치게 펴면 어깨와 후두가 함께 올라가 호흡을 방해한다 |
| 머리·목 |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목 주변 근육, 후두,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
| 하체 | 복부를 약간 앞으로 당기거나 무릎을 살짝 굽혀 몸의 중심을 발끝과 하체 쪽으로 옮겨 안정시킨다 |
| 발 | 발바닥이 모두 바닥에 닿고, 몸의 중심은 발끝 쪽으로 약간 앞에 두되 너무 앞으로 가지 않게 |
| 정렬 | 발에서 다리, 척추의 굴곡, 머리까지 일직선. 엉덩이와 배는 튀어나오지 않고, 가슴은 편안하게 약간 위로 |
여러 학자의 이론도 함께 소개합니다. 문영일은 초보자의 기본자세로 온몸의 힘을 빼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는 잠자듯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몸 어디에도 뭉친 곳이 없고 턱에 힘을 주지 않는 상태라고 논문은 풉니다. 리처드 놀은 노래를 예술과 운동의 결합으로 보고, 운동선수처럼 균형 잡힌 견고한 자세와 움츠러들지 않는 몸을 강조했습니다. 좋은 자세는 후두를 자유롭게 해 입술과 혀, 턱도 자유로워지고, 턱이 자유로우면 발음과 표현이 정확해진다고 논문은 정리합니다.
흥미로운 대목도 있습니다. 둔부와 골반 근육을 오므려 끌어올리라는 리사 로마의 이론은 한때 발성 자세의 기본으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노래 전에 그 근육을 의식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노래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논문은 적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자연스럽게 좋은 자세를 하고 발성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벨칸토의 벽 자세는 14편에 있습니다.
03.바른호흡의 다섯 원칙
논문은 복식호흡·횡격막호흡·폐호흡·고리형 호흡 같은 여러 이름을 묶어 '바른호흡'이라 부르고, 호흡을 교육하고 연습할 때 다섯 가지를 지키라고 정리합니다.
| 바른호흡의 원칙 |
|---|
| ① 척추를 곧게 편 자세를 지킨다 |
| ② 아래 늑골이 벌어지도록 숨을 들이쉰다 |
| ③ 어깨가 들리지 않게 한다 |
| ④ 들이마신 숨이 소리가 되어 나가게 한다 |
| ⑤ 부자연스러울 만큼 많이 들이마시지 않는다 |
②의 아래 늑골은 3편의 늑골호흡, ③의 어깨는 3편의 흉식호흡 문제와 이어집니다. 논문은 노래할 때 공명에서 음량, 음역까지 여러 문제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발성 교육에서 호흡 지탱에 대한 교육이 더 강조된다고 적습니다.
04.가슴이 아니라 아래에서: 고리형 호흡
| 호흡 | 논문의 평가 |
|---|---|
| 고리형(환상형) 호흡 — 배와 옆구리, 등까지 나온다 | 권하는 들숨. 횡격막과 늑골이 모두 팽창하는 깊은 호흡 |
| 옆구리·등을 쓰지 않고 배만 나오는 호흡 | 횡격막 운동이 깊지 못해 노래에 불리하다 |
| 윗배만 나오고 아랫배는 나오지 않는 호흡 | 횡격막 운동이 깊지 못해 노래에 불리하다 |
"주의할 점은 호흡이 가슴에서 시작되면 안 된다." 가슴에서 호흡이 시작되면 복압의 힘을 받지 못해 성대에 힘이 몰리고 강한 날숨을 낼 수 없다고 논문은 설명합니다. 발성하는 동안 호흡은 계속 아래쪽에 있어야 하고, 소리는 가슴이 아닌 아랫배에서 시작되어야 횡격막을 이용한 복압으로 소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목으로만 노래하지 않고 배로 노래한다 — 논문이 말하는 복식호흡의 원리입니다. 현대 실용음악 가수들도 오래 노래하려면 복식호흡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고 논문은 덧붙입니다.
05.날숨으로 노래한다: 걸음 호흡
논문은 사람들이 호흡을 이야기할 때 들숨을 더 많이 다루지만, 좋은 소리를 내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숨을 내뱉는 방법, 곧 날숨의 흐름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적습니다. "우리는 날숨으로 가창을 한다."
그래서 소개하는 호흡 연습은 날숨이 가장 깁니다.
| 단계 | 걸음 | 느낌 |
|---|---|---|
| ① 내쉬기 | 9걸음 | 몸속을 텅 비운다는 느낌으로, 깊은 곳에서 나오는 한숨처럼 크게 |
| ② 숨 멈춤 | 1걸음 | 숨을 멈추는 것은 집중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 |
| ③ 들이쉬기 | 3걸음 | 횡격막이 내려가 폐가 팽창하도록 깊숙이 아래로. 끌어당기지 말고 낚아채듯, 필요 이상 마시지 않는다 |
처음에는 들이쉬기보다 내쉬기가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번 해 보면 들숨보다 날숨이 오히려 편안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논문은 적습니다. 의식적으로 연습하되, 노래할 때는 저절로 될 수 있게 하라는 것이 마지막 당부입니다. 날숨을 다스리는 기술, 버팀은 20편에서 이어집니다.
06.오늘의 연습
논문과 강좌가 짚은 점을 연습할 때 확인할 항목으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슴을 지나치게 펴지 않기 — 가슴을 과하게 펴서 어깨와 후두가 함께 올라가지 않는지 살핍니다(02절, 논문 인쇄 p.147).
- 다섯 원칙 확인 — 03절 표의 다섯 가지를 하나씩 확인하며 숨을 들이쉬고 내쉽니다(논문 인쇄 p.151).
- 걸음 호흡 — 9걸음 내쉬기, 1걸음 멈춤, 3걸음 들이쉬기를 반복합니다(05절, 논문 인쇄 p.156–157).
- 호흡이 뜨는지 듣기 — 강좌 시즌2 14화 중저음은 호흡이 뜬 예와 가라앉은 예를 들려줍니다(영상 설명). 논문의 "발성할 때 계속 호흡은 아래쪽에 있어야 한다"(p.152)와 함께 들어 봅니다.
이 편에서 함께 볼 강좌는 시즌2 14화 '중저음'입니다. 자세를 따로 다룬 강좌는 없어서, 호흡의 자리를 소리로 비교하는 강좌를 함께 봅니다. 강좌 설명에는 저음의 공명을 피치를 유지하며 중저음으로 잇는 법, 호흡이 뜬 예와 가라앉은 예가 적혀 있습니다.
07.다시 보기
세 가지 숨의 차이는 3편 · 흉식·늑골·복식호흡에, 날숨을 다스리는 버팀은 20편 · 버팀에 이어집니다. 더크로스의 최근 무대는 더크로스 '열린음악회' 피날레: '바람의 시'와 'Don't Cry'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세를 세우고 숨을 아래에 둡니다 — 우리는 날숨으로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