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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김혁건의 발성법 연구 6/24 · 성대와 횡격막: 고음은 힘의 균형에서 나온다

고음은 숨을 세게 미는 것만으로도, 목을 조이는 것만으로도 나지 않습니다 — 성대와 횡격막이 힘을 나눠 가질 때 납니다.

2026-10-30 · 6분 읽기

▶ 이 편의 강좌 영상

크로스 김혁건 보컬강좌 노래잘부르는방법 시즌2 7화 목에힘빼기 · 뮤토리

연재 6/24김혁건의 발성법 연구 (전 24편)

이 연재는 김혁건의 박사 학위 논문 「횡격막 마비군과 비마비군을 통한 복식호흡과 발성법 연구」(경희대학교, 2019)를 실용음악 보컬 학생을 위해 24편으로 나눠 읽고, 편마다 그가 강의한 보컬강좌 한 편을 함께 봅니다. 이 논문은 경희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과제번호 KHSIRB-17-047)을 받아, 참여자 동의를 얻은 인간 대상 실험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한눈에 보기

  • 김혁건의 박사 논문(2019)은 "억지로 배에 힘을 주지 않고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 숨을 쉴 때 성문은 세모꼴로 벌어지고, 소리를 낼 때는 좌우 진성대가 가운데에서 만납니다.
  • 고음일수록 성문은 길고 좁아지고 성대의 진동수가 많아지며, 저음일수록 성문은 짧고 넓어집니다.
  • 복압이 너무 강해 성대에 힘이 몰리면, 횡격막을 내려 성대의 힘을 빼도록 균형을 다시 나눕니다.
  • 논문의 실험에서도 내쉬는 힘이 지나치게 강하고 성대를 닫는 힘이 모자라면 음 이탈이 생겼습니다.

Quick Answer김혁건의 2019년 박사 논문은 고음일수록 성문이 길고 좁아지며 날숨이 강해진다고 설명하고, 억지로 배에 힘을 주지 않고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목차

  1. 01성대 위의 성대: 진성대와 가성대
  2. 02성문은 숨 쉴 때와 소리 낼 때 모양이 다르다
  3. 03억지로 배에 힘을 주지 않는다
  4. 04저음과 고음, 성문의 모양이 다르다
  5. 05고음 발성의 세 가지 원칙
  6. 06음 이탈은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
  7. 07오늘의 연습
  8. 08다시 보기

2019년, 더크로스(THE CROSS)의 보컬 김혁건(KIM HYUK GUN)은 박사 논문의 한 절에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그 절의 첫 문장은 "억지로 배에 힘을 주지 않고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입니다.

이 글은 연재 여섯 번째 편으로, 5편에서 본 후두와 성대를 한 번 더 종합하고, 고음에서 숨과 성대가 어떻게 힘을 나눠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01.성대 위의 성대: 진성대와 가성대

논문은 사람의 발성기관을 소리를 직접 만드는 성대와 후두근군, 그리고 성문으로 정리합니다. 후두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줄기의 막으로 된 성대(진성대)가 있고, 그 위쪽에 비슷한 모양의 가성대가 있습니다.

구조자리하는 일
진성대아래쪽 두 줄기의 막날숨이 지날 때 진동해 목소리를 만든다
가성대진성대 위쪽진성대와 비슷한 모양
모르가니(Morgani)실가성대와 진성대 사이 좌우의 깊게 팬 곳점액을 내는 조직이 있어 성대를 늘 촉촉하게 유지해 진동하기 쉽게 한다
후두개성대 위쪽, 후두와 인두 사이국자 모양의 연골. 기관과 식도의 통로를 막거나 연다

논문은 발성기관의 주체를 모르가니실과 진성대로 봅니다. 후두근군에는 발성의 주역을 맡는 내후두근군과 발성을 보조하는 외후두근군이 있습니다. 진성대와 가성대의 쓰임은 7편 · 진성과 8편 · 가성과 성구에서 이어집니다.

성대의 뚜껑이 덮인 상태(왼쪽)와 열린 상태(오른쪽) · 김혁건(2019)

02.성문은 숨 쉴 때와 소리 낼 때 모양이 다르다

후두의 관문인 성문은 한 쌍의 성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논문은 성문을 이렇게 나눠 설명합니다.

성문의 모양
숨 쉴 때진성대의 윗부분이 넓게 벌어지며 세모꼴이 된다
소리 낼 때좌우 진성대가 다가가 가운데 선에서 만난다

두 진성대 사이를 '성대성문', 피열연골 사이를 '연골성문'이라 하고, 둘을 합쳐 성문이라 부릅니다. 성문은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만드는 압력 차에 따라 긴장하고 수축하며 통로의 폭을 조정하고, 그 덕분에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성대의 앞면과 뒷면 — 후두만 떼어 내 본 성대와 갑상연골(아담스애플) · 김혁건(2019)

후두만 떼어 내 보면 성대와 아담스애플, 곧 갑상연골이 보입니다. 성대가 들어 있는 통로가 기도이고, 기도 뒤의 통로가 식도입니다. 논문 각주는 갑상연골이 후두를 이루는 가장 큰 연골로 그 안쪽에 성대가 있고, 남성은 성대문의 길이가 더 길어 굵고 낮은 목소리가 난다고 덧붙입니다. 기도에 자리한 성대는 숨의 양과 세기, 압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03.억지로 배에 힘을 주지 않는다

논문은 발성에서 중요한 것이 각 기관 사이의 힘의 균형과 작용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라고 적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횡격막과 성대의 균형입니다.

고음에서 날숨이 강해져야 한다면, 배에 힘을 최대로 주면 될까요. 논문의 답은 '아니다'입니다. 고음일수록 숨을 멀리 강하게 내쉬기 위해 성대가 좁아지고, 날숨을 더 강하게 내쉬기 위해 횡격막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복압이 너무 강해 날숨이 세지면, 그 숨을 받아 성문을 좁히느라 성대에 지나치게 많은 힘이 들어갑니다. 이때는 횡격막을 내려 성대의 힘을 뺄 수 있도록 힘을 다시 나눕니다.

04.저음과 고음, 성문의 모양이 다르다

논문은 음높이에 따라 성문이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저음고음
성문짧고 넓어진다길고 좁아진다
성대 진동수적다많다
날숨—멀리 강하게 내쉰다
횡격막—날숨을 강하게 내쉬기 위해 올라간다
울림의 위치낮다높아진다

논문의 비유는 호스입니다. 호스 끝을 잡아 좁히면 물이 멀리 강하게 나가듯, 고음에서는 성대가 좁아지면서 숨이 멀리 강하게 나갑니다. 두성은 성대가 좁아진 상태에서 강한 복압으로 날숨을 높이 올려 머리 공간의 더 높은 곳을 울리는 소리이고, 고음일수록 울림의 위치가 높아지는 것이 공명의 원리라고 논문은 정리합니다. 공명은 9편에서 이어집니다.

05.고음 발성의 세 가지 원칙

논문은 고음 발성의 원칙을 세 가지로 정리합니다.

  1. 복압을 사용한다.
  2. 목 바깥 근육에 힘을 주어 기도를 좁히지 않는다. 대신 윤상갑상근으로 성대를 길게 만들어 성문을 좁힌다. 기도가 좁아지면 날숨이 지나는 길이 좁아져 소리가 뭉개진다(논문은 이를 '인골라'가 되지 않게 주의하라고 적습니다. 인골라(in-gola)는 논문 각주의 풀이로 "'후두 = gola'가 '함몰 = in'되는 현상", 곧 목에 힘이 들어간 소리를 말합니다).
  3. 성대와 횡격막을 함께 단련한다. 고음을 위한 성대와 횡격막의 근력 훈련이 충분하지 않으면 음 이탈이 날 수 있다. 안정적인 고음에는 성대와 횡격막 모두의 강한 근력이 필요하다.

정리하면, 고음의 힘은 배에서만 오지도, 목에서만 오지도 않습니다. 배는 숨을 밀고, 성대는 그 숨을 길고 좁게 받아 냅니다. 윤상갑상근은 5편 03절의 근육 표에서 본 '음을 높일 때 작용하는' 근육입니다.

06.음 이탈은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

이 원칙은 논문의 실험 결과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배를 눌러 숨을 내쉬게 하는 실험에서, 내쉬는 힘이 지나치게 강한데 성대를 닫아 주는 힘이 모자라면 힘의 균형이 맞지 않아 음 이탈이 생겼다고 논문은 보고했습니다(1편 06절).

연습실에서 고음이 뒤집힐 때, 숨을 더 세게 미는 것만으로는 풀리지 않습니다. 숨이 성대를 이기고 있는지, 성대가 숨을 받아 낼 준비가 되어 있는지 — 두 쪽을 함께 봐야 합니다.

07.오늘의 연습

논문과 강좌가 짚은 점을 연습할 때 확인할 항목으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목 바깥 근육 — 고음에서 목 앞쪽과 옆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지 살펴봅니다(05절 원칙 2 — 바깥 근육으로 기도를 좁히지 않는다, 논문 인쇄 p.92). 강좌 시즌2 7화 목에힘빼기도 횡격막 내리기와 성대 붙이는 힘, 비강 공명으로 힘을 나누라고 설명합니다(영상 설명).
  2. 배 힘 덜기 — 고음에서 성대에 힘이 몰리면 배를 더 조이기보다 횡격막을 내려 성대의 힘을 빼도록 균형을 다시 나눕니다(03절, 논문 인쇄 p.92).
  3. 음 이탈 표시 — 음이 뒤집히는 음을 1편의 음역 기록 옆에 적고, 그 음을 지금 성대와 횡격막의 균형을 다시 맞춰야 할 곳으로 표시해 둡니다(06절, 논문 인쇄 p.92 원칙 3). 17편 · 파사지오에서 이 구간을 넘는 법을 다룹니다.

이 편에서 함께 볼 강좌는 시즌2 7화 '목에힘빼기'입니다. 강좌 설명에는 횡격막 내리기·성대 붙이는 힘·비강 공명으로 힘을 나누기, 환상(고리형) 호흡, 윤상갑상근이 적혀 있습니다. 고리형 호흡은 19편 · 자세와 바른호흡에서 논문의 '복식호흡의 유형' 그림과 함께 봅니다.

08.다시 보기

성대의 구조와 소리의 원리는 5편 · 후두와 성대에, 성대를 붙여 내는 소리는 7편 · 진성에 이어집니다. 이 균형으로 다시 부른 고음은 더크로스 '슈가맨3': 다시 부른 'Don't Cry'와 처음 부른 '당신을 위하여'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배는 숨을 밀고, 성대는 그 숨을 받아 냅니다 — 고음은 둘 중 하나가 이길 때가 아니라 둘이 맞설 때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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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고음을 낼 때 배에 힘을 최대로 주면 되나요?

아닙니다. 김혁건의 박사 논문은 "억지로 배에 힘을 주지 않고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정리합니다. 복압이 너무 강해 성대에 힘이 몰리면 횡격막을 내려 성대의 힘을 빼도록 균형을 다시 나눕니다.

고음에서 음 이탈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논문은 성대와 횡격막의 근력 훈련이 충분하지 않으면 음 이탈이 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험에서도 내쉬는 힘이 지나치게 강하고 성대를 닫는 힘이 모자랄 때 음 이탈이 생겼습니다.

저음과 고음에서 성대는 어떻게 달라지나요?

저음일수록 성문이 짧고 넓어져 성대 진동수가 적고, 고음일수록 성문이 길고 좁아져 진동수가 많아집니다.

'인골라'는 무슨 뜻인가요?

논문 각주의 풀이로 "'후두 = gola'가 '함몰 = in'되는 현상"입니다. 논문은 목 바깥 근육에 힘을 주어 기도를 좁혀 인골라가 되지 않게 주의하라고 적습니다.

진성대와 가성대는 무엇인가요?

후두를 위에서 보면 두 줄기의 막으로 된 성대(진성대)가 있고, 그 위쪽에 비슷한 모양의 가성대가 있습니다. 둘 사이의 깊게 팬 곳이 모르가니실이며, 논문은 발성기관의 주체를 모르가니실과 진성대로 봅니다.

숨 쉴 때와 소리 낼 때 성문은 어떻게 다른가요?

숨 쉴 때는 진성대의 윗부분이 넓게 벌어져 성문이 세모꼴이 되고, 소리 낼 때는 좌우 진성대가 다가가 가운데 선에서 만납니다.

출처 및 참고 자료

  1. RISS — 횡격막 마비군과 비마비군을 통한 복식호흡과 발성법 연구 (경희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억지로 배에 힘을 주지 않고 성대와 횡격막의 힘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 · 2019
  2. 뮤토리 — 크로스 김혁건 보컬강좌 노래잘부르는방법 시즌2 7화 목에힘빼기“출연강사 김혁건” · 2012.03.02

저자 소개

KIM HYUK GUN 공식 저널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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